【 앵커멘트 】
광주시가 광천동 신세계백화점과 임동 더현대 등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보행 중심의 15분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도보 이동의 편의를 개선하고, 대중교통도 대폭 보강하겠다는 건데, 녹록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오는 2028년 문을 열 예정인 전일방 부지의 더현대와 같은 해 광천터미널에 확장 완공을 추진하는 광주신세계백화점.
광주시는 두 곳의 쇼핑몰이 위치한 '광천권역'을 보행자 중심의 15분 도시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전일방 부지에는 걸어서 내부를 돌아다닐 수 있는 순환 보행로를 구성합니다.
또 전일방 부지와 광천터미널을 잇는 보행로를 정비해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입니다.
광천권역 외부로는 도심 급행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을 마련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 싱크 : 김석웅/ 광주광역시 교통국장
- "오신 분은 걸어서 다니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도록 그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도로를 아무리 (확장)해도 이게 (수용이) 안 되더라고요, 자체가."
하지만, 광주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 중 한 곳인 광천권역의 교통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쇼핑을 하거나 아이들을 동반하는 이용객들은 대중교통보다는 차량 이동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김준영/ 광주광역시 신활력추진본부장
- "6세대 복합쇼핑몰 개념이라고 보는데요. 사실 쇼핑 기능은 50% 이하입니다. 나머지는 다 레저, 여가, 문화시설입니다. 그런 부분까지 본다면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광주시가 야심 차게 준비하는 보행자 중심의 15분 도시가 자가용 중심의 이동 습관을 가진 시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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