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제시한 복귀 시한이 오늘(29) 자정까지입니다.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의사면허를 정지하고 형사고발까지 하겠다고 밝혔지만 광주·전남 각급 병원의 전공의 대다수가 복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의 복귀 최후통첩에도 대학병원 전공의 대다수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9) 오후 6시 기준 전남대병원 본원 전공의 112명과 조선대병원 전공의 106명은 업무 복귀 명령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도 사직서를 낸 전공의 78명 중 3명만 복귀했습니다.
광주기독병원에선 전공의 31명 중 1명만 돌아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던 전임의 대다수도 재계약 포기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비상진료 체계를 지탱하던 전임의들마저 떠나면 의료 재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해옥 / 보호자
- "(의사들이) 환자들 입장에서 생각해 주면 고맙겠어요. (의사계와 정부 대립이) 하루빨리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
정부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사전 통지와 의견 진술을 거쳐 미복귀 전공의들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면허를 정지할 계획입니다.
정부와 전공의들의 강대강 대치 속에 보건의료노조는 의사들에게 집단행동 중단을, 정부에는 처벌 중단과 필수의료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전공의들의 복귀 규모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의사계와 정부가 타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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