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이탈 석 달 째를 맞는 전공의들에게 '내년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려면 오늘(20)까지 복귀하라'고 최후 통첩했습니다.
전남대와 조선대병원 전공의들은 의대 증원 백지화라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법원 결정으로 의료 개혁의 정당성이 인정됐다면서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규정상 전공의가 3개월 이상 수련을 받지 않으면, 전문의 시험 응시가 1년 늦춰지기 때문입니다.
광주와 전남 전공의들도 의료 현장으로 돌아올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레지던트 3·4년 차 61명과 25명 모두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대학병원 전공의(음성변조)
- "(법원 결정으로) 의대 정원이 확정돼 버렸잖아요. 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아예 안 돌아간다고 그러더라고요."
정부가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수련 기간을 한 달 더 유예해 줄 수 있다고 했지만, 전공의들의 강경한 입장 탓에 내년도 전문의 배출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문의 수가 적은 흉부외과와 신경외과 등은 수술과 진료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영정 / 민노총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 사무국장
- "전문의 배출이 중단될 수 있다는 사상 초유의 일까지 예견되고 있는데요. 정부와 의사 단체들에게만 맡길 게 아니고,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만들어 (문제 해결해야)"
의대 교수들이 신체적·정신적 한계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최후통첩에도 전공의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의료 대란 사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의정갈등 #전공의 #전문의 #광주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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