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의 3자 회동이 빈손으로 끝난 이후, 광주시는 공항 통합이전의 열쇠를 국회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연석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시작부터 삐걱거리면서 제 역할할지 의구심을 낳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양부남 의원은 다음 달 6일 광주공항 민군통합이전 연석회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인과 지자체, 국회의원들이 모여 현재 추진 상황을 듣고, 이견을 조율하자는 취지입니다.
여기에는 전남의 박지원, 신정훈 의원 등이 참석을 확정 지었습니다.
그러나 공항 통합이전의 한 축인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 주철현 도당위원장과 서삼석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은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서 의원이 공항 통합이전에 대해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재자를 자처하는 김영록 지사는 광주에서 열리는 첫 회의엔 참석이 어렵다며 향후 전남에서 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견을 제시하기도, 광주에 동조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도 부담스럽다는 겁니다.
결국 첫 회의부터 광주 인사들 위주의 반쪽짜리 회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양부남 /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 "아쉽기 때문에 저희들이 전남도청을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입장 차이도 어떻게 된 건지 (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때도 필요하면 무안군청도 들러보려고 합니다."
광주시는 3자 회동을 위해 중단했던 무안 주민 직접 설득 작업을 조만간 재개할 계획입니다.
연석회의가 출발부터 삐걱거리면서 공항 통합이전 논의가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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