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조작과 5·18 조명..연극 <사형수 김대중> 광주 첫 선

작성 : 2024-10-21 21:21:41 수정 : 2024-10-22 08:42:26

【 앵커멘트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란음모 조작사건'과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 <사형수 김대중>이 오는 29일부터 광주에서 관객들과 만납니다.

한편의 서사시와 같은 그의 극적인 인생이 전국 각지에서 뽑힌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다시 살아납니다.

조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인생 중 가장 극적인 시기를 다룬 연극 <사형수 김대중>의 제작발표회가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사형수 김대중>은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사건'과 '5·18민주화운동'을 중심으로 김 전 대통령의 생애를 조명합니다.

▶ 인터뷰 : 오성완 / <사형수 김대중> 연출·김대중 역
- "다섯 번째 죽을 고비 사형 선고를 받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느낄 수밖에 없는 지극히 인간적인 갈등과 고민과 번뇌(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의 면면도 특별합니다.

서울과 경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오디션을 통해 뽑힌 배우들은 한 달여 동안 함께 생활하며 작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들은 5·18의 아픔을 딛고 민주화를 이룩한 질곡의 세월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역사적 사명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규 / 전두환 역
- "(연극 참여가) 배우로서 굉장히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고 싶었고요. 그 당시의 감정을 연극으로나마 남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광주에서 첫 선을 보이는 연극 <사형수 김대중>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안양에서도 공연되는 연극 <사형수 김대중>은 상연 무대가 전국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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