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ACC의 대표적인 융·복합 예술 축제 'ACT 페스티벌'이 올해도 성황리에 개막했습니다.
시청각을 황홀하게 만드는 퍼포먼스와 AR 홀로그램 전시 등,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작품들이 연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찰랑이는 수면 위로 스며드는 색색의 염료와 반짝이는 색소.
자유롭게 섞이고 퍼져가는 액체와 물결의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 그리고 즉흥적으로 울려 퍼지는 일렉트로닉 음악 속에서 관객들은 황홀과 몽환의 경계로 빠져듭니다.
이 화려한 퍼포먼스는 ACT 페스티벌 '오디오 비주얼 콘서트'에서 일본 아티스트 팀이 선보인 작품입니다.
▶ 인터뷰 : 아키코 나카야마 / 일본 아티스트
- "색상을 얼마나 강하게 사용할 것인가 등 색상과 색소의 상태를 조절해서 관객들을 위한 맞춤 퍼포먼스를 하려 합니다."
홀로렌즈 고글과 헤드셋을 착용하고 70년 전 미국 남부의 15세 흑인 소녀가 되어보는 AR 홀로그램 전시도 눈길을 끕니다.
이 전시는 칸 국제영화제 AR 몰입형 영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누아르'로, 인종차별이 팽배하던 시대의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 인터뷰 : 피에르 알랭 지로 / 영화감독
- "(작품을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기술을 거쳐야 했습니다. 일부 콘텐츠를 구글에서 스트리밍하기 위해 자체 기술도 발명했습니다. 또 입체 촬영 기술도 사용했습니다."
현실과 초현실, 과학과 형이상학, 동서양 철학을 탐구하며 SF 요소와 결합해 인간 본질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한 리알 리잘디 감독의 영화도 상영 중입니다.
9년 만에 ACC를 다시 찾은 사운드 아트의 세계적 거장 료지 이케다의 공연 역시 성황리에 펼쳐졌습니다.
'미래를 보는 다양한 시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ACT 페스티벌은 ACC 극장과 복합스튜디오 등에서 내일(29일)까지 이어지며, 가을을 예술의 향연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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