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주당 혁신위가 비명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의원제를 무력화하고 현역 의원들에 대한 공천 패널티를 강화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는데요.
비명계 지역 의원들은 민주당의 이재명 사당화로 더욱 고착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계파전쟁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당 대표 선출에 대의원의 투표권을 없애고 권리당원과 여론조사만 7대 3으로 반영하는 안을 내놨습니다.
공천에서는 현역의원 하위 30%에 대해 최대 40%까지 감산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현역의원 평가에서 공직 윤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공천을 배제할 수 있는 안도 추가했습니다.
▶ 싱크 : 김은경 / 혁신위원장
- "수차례 의원직을 역임하시고 의회직과 당직을 두루 맡으시면서, 정치 발전에 헌신하신 분들 중에서 이제는 후진을 위해 용퇴를 결단하신 분들은 당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나서주시길 바랍니다."
당내 극성 지지층들의 표심 반영 비율을 높여 사실상 '이재명 대표 중심 체제'로 바꾸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공천룰이 혁신안 대로 바뀐다면, 다선 중진들이 대다수인 비명계 의원들은 상대평가에서 패널티를 받게 돼 무더기 공천 탈락도 불보듯 훤합니다.
▶ 싱크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민주)당이 사당화하고 방탄 정당이 되고 있고 (이재명 대표가) 당에 먹구름을 씌우고 있으니 본인의 문제는 본인이 떠안고 나가서 해결하고 와라, 당은 당 대로 바로 서겠다, 이런 취지에서 퇴진을 주장하는 건데..."
비명계 지역의원들은 '이번 혁신안은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를 완성시키겠다는 시도'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A 의원은 "(혁신안이) 엄청난 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하며 "혁신위는 대실패 기구로, 이번 발표로 자폭해버린 셈"이라고 혹평했습니다.
B 의원도 "혁신위는 중진 의원들에게 불출마를 권유할 권한이 없다"면서 "혁신안으로 현행 공천룰 자체를 바꿀 수 없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
혁신위가 비명계의 반발에도 대의원제를 무력화하고 다선 의원들에게 사실상 총선 불출마를 촉구하면서 민주당 내 계파갈등은 폭발적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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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로그아웃죽을 꾀를 냈구나.
잘가, 찢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