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민주당 의원들의 무더기 이탈표가 나오면서 가결됐습니다.
이 대표의 부결 요청이 되레 '역풍'을 맞았단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는 법원 영장심사에 출석해야 하는 정치적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은 가결 정족수보다 1명 많은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입니다.
▶ 싱크 : 김진표 국회의장
- "국회의원 이재명 체포동의안은 총 투표수 295표 중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
지도부의 '부결' 권고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여당 성향 의원들이 모두 가결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민주당 이탈표는 최소 29표입니다.
이 대표의 부결 요청이 비명계의 '역풍'을 맞았단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는 정치적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은 데다 법원 영장실질심사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여당은 이제 국회가 '이재명 리스크'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시간이라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 싱크 :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제 이 대표 개인의 비리는 온전히 이 대표 혼자 감당할 몫입니다. 민주당은 제1야당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부디 국민을 위해 일하길 바랍니다. "
체포동의안 표결이 사실상 부결을 요청했던 이 대표의 기대와 전혀 다른 결말을 맺으면서 민주당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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