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역 정치권이 전한 추석 민심은 첫째도, 둘째도 '민생'이었습니다.
서민들은 고물가, 고금리에 허덕이는데 정치권은 정쟁에만 매몰돼 있다며 정부, 여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에도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6일 간의 추석 연휴를 지역에서 보낸 정치인들이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역시 먹고 사는 문제였습니다.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타들어가는 서민 경제를 살려달라는 호소가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물가가 굉장히 올라가고 또 장사도 별로 안된다는 하소연이 많았고요. 그래서 지역경제나 전반적인 물가를 좀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주셨습니다. "
정치권에는 싸늘한 시선을 보냈습니다.
민생을 살리려면 여야 협치가 필요한데 대화는 커녕 정쟁만 반복하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 "시민들께서 주시는 쓴소리, 민심 잘 듣고 잘 반영해서 우리 정부, 여당이 순천 시민 더 나아가서는 호남에 계신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저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
민주당을 향해선 기대와 질타가 동시에 쏟아졌습니다.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된 만큼 통합의 리더십과 정부, 여당을 제대로 견제하는 야당다운 모습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서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부, 여당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대안 마련에 다소 미진한 점을 지역 주민들이 여실히 지켜보고 계시는데 이런 염려와 우려들을 일소 시킬 수 있도록 야당의 한 사람으로서 민생 문제에 적극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거대 양당이 아닌 제3지대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추석 민심을 통해 터져나왔습니다.
▶ 인터뷰 : 강은미 / 정의당 의원
- "양당정치에 지친 듯한 느낌으로 정치 이야기를 의외로 많이 안 하시고 어쨌든 힘들다, 우리 서민 좀 살게 해달라 이런 말씀 많이 하셨습니다. "
정쟁이 아닌 민생을 살펴달란 서민들의 목소리를 들은 지역 정치인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유권자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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