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각 당의 준비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한편으로 제3 신당의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권발 신당의 경우는 호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려는 의지를 잇따라 나타내고 있는데요.
호남 민심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입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야권발 신당 중 최대 관심 중 하나는 조국 전 장관의 총선 출마입니다.
조 전 장관이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조국 발 신당 준비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호남 출마를 준비 중인 정치인 A씨는 "최근 조국 전 장관의 신당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람으로부터 함께 총선을 치르자는 제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호남 출신 정치인 B씨도 "조국 전 장관 중심의 창당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만약 조국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호남과 친문을 지지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높은데 지역 여론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조국 신당이라는 것은 지지 세력이라든지 지지 기반과 무관하게 형성되고 활동하고 지지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조금 무리한 기획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제3 세력 중 이미 신당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과 신당을 준비하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도 호남 유권자 표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양향자 / 한국의희망 대표
- "민주당이 혁신을 멈췄을 때 호남은 지지를 철회하고 국민의당을 선택했고"
▶ 싱크 : 금태섭 /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
- "서로 이야기할 수 있고 대화할 수 있고 토론을 하는 정치를 만들 때입니다 저희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광주시민 여러분도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016년 안철수 국민의당 바람의 근원지가 됐던 호남.
다시 한번 호남 유권자들이 정치개혁에 대한 열망을 담아 '야권발 신당'에 마음을 열어줄지 지켜볼 일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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