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국회의원이 채용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제보자는 자녀의 국회의원실 보좌진 채용을 조건으로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의원은 변호사 사무실 운영 자금을 빌렸을 뿐 보좌진 채용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고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광주에 지역구를 둔 A의원은 이번 22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채용 청탁 관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한 건설사 대표가 자신의 자녀를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채용해 주겠다는 말을 믿고 A의원에게 5천만 원을 줬다고 제보했습니다.
▶ 싱크 : 제보자(음성변조)
- "큰애 당선되면 보좌진으로 데려갈게요, 형님. 술 더 먹다 보니까 형님, 한 5천만 원만 빌려주십쇼 그러더라고요."
제보자는 지난해 7월 A의원에게 5천만 원을 입금했지만 A의원이 당선된 뒤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기관과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알리자 그제서야 5천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차용증은 작성되지 않았고 원금은 돌려받았지만 이자는 없었습니다.
A의원 측은 제보자에게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변호사 사무실 운영비를 빌린 것이었다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제보자가 경선 통과 이후 자녀의 보좌진 채용을 부탁했지만 대학 졸업도 하지 않은 자녀를 채용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제보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친 가운데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추가적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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