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16 재보궐선거 사전 투표까지 마무리된 가운데 선거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역대급 관심 속에 치열한 경쟁이 마지막까지 이어지면서 비방과 선동이 난무하는 등 혼탁 양상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12일 끝난 이틀 간의 군수 재선거 사전투표 결과 영광과 곡성 두 곳 모두 40%가 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관심 속에 치열한 선거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혼탁·과열 양상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3명의 후보가 초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분석되는 영광군수 재선거의 경우 후보들의 불법 선거 의혹과 과거 행적 의혹 등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일인 지난 11일과 12일에는 특정 정당 관계자들이 유권자들을 차량으로 투표소까지 실어 나른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관위도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보들 간 공세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폭력과 사기 전과로 논란이 됐던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과거 미성년자인 딸의 명의로 매입한 부동산을 자신이 증여받아 집중 공세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청담동 자가 아파트 소유로 공격받았던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는 전두환 정권 때인 대학시절 학도호국단 총학생장 이력을 놓고 집중포화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석하 진보당 후보는 20여 년 전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과거 김대중 정부 퇴진 시위에 참가한 이력과 무허가 건물에 거주 중인 사실 등이 밝혀지며 비난을 샀습니다.
공방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습니다.
▶ 싱크 : 정용철/ 영광군 영광읍
- "정치 싸움이 되어버려서 이것이. 그것 하고는 상관이 없는데 지역 사람을 뽑는 건데"
재선거를 둘러싼 각 당과 후보진영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벌써부터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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