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의원들, 비대위 놓고 갈등

작성 : 2016-07-06 18:08:01

【 앵커멘트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가 1차 비대
위원 인선을 마무리하며 당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비대위 구성을 놓고 호남 의원들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당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11명으로
구성된 1차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호남 출신으론 박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주승용, 권은희, 조배숙 의원 등 현역 4명만 포함됐습니다.

대신 안철수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를 절반 이상 비대위에 지명했습니다.

▶ 싱크 :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호남을 석권한 것은 정권교체를 위한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켰습니다. 호남만 가지고도 안되기 때문에 외연을 확대해야됩니다."

하지만 박 위원장과 나머지 호남 의원들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수의 호남 의원들은 비대위 내 '호남 전면 배치론'을 요구해왔는데, 결과적으론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박 위원장의 비대위원장*원내대표 겸직 문제도 갈등의 요솝니다.

정동영 의원이 분리론을 언급한 데 이어, 호남 의원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 싱크 : 주승용/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
- "더불어민주당이나 새누리당이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가 분리돼 있기 때문에 우리 당도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분리되는 것이 맞지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호남 의원들에 맞서 박 위원장은 내년 초 개최를 주장하고 있어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비대위 구성을 놓고 호남 의원들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외연 확대와 호남 민심 수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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