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광주에서 개최된 대표적 국제행사는 아셈문화장관회의와 세계인권도시 포럼입니다.
두 국제행사는 광주란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알렸다는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안방 잔치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아셈문화장관회의는 아시아와 유럽 51개국이 참가했지만, 9개 나라 장관 참가에 그쳐 문화장관 회의란 말이 무색할 정도였습니다.
시민들의 참여도 기대 이하였습니다.
▶ 인터뷰 : 심철의 / 광주시의원
- "시민들이 참여한 자원봉사를 대대적으로 했다면 광주의 이미지,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고, 시민단체와 함께 어우러졌다면 광주의 특별함을 느끼지 않았을까."
나흘간의 행사를 마친 광주 세계인권도시 포럼도 30개국 62개 인권 도시대표 등 천여 명이 참가했지만, 세계적인 인권 도시와 인권단체들이 줄줄이 불참하면서 광주만의 잔치에 그쳤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경례 / 전남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 "그 전 해에 선정됐던 의제들이 지속성을 가지면서 다음에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서 바뀌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방 잔치에서 벗어나려면 적극적인 홍보 노력과 함께 국제행사로 축적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종찬 / 광주대학교 호텔경영학 교수
-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로 인한 장기적인 성과를 얻어내기 위한 노력들이 지속이 되면서 쌓여야 되는데 현재 광주에서 하고 있는 행사들은 그런 면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 무리한 기획이나 예산으로 국제행사를 유치한 뒤 한 번에 끝나는 행사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실제 투자 대비 효과를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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