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화 '도가니'로 전국민을 공분을 샀던 옛 인화학교가 청각장애인 복지관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됐습니다.
하지만 재원 확보가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청각장애인 학생을 묶어 놓고 성폭행을 하는 학교 직원, 심지어 범행을 목격한 학생에겐 폭행까지 일삼았습니다.
수년에 걸쳐 교직원들이 장애학생들을 성폭행했지만,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외면받았던 이른바 '인화학교 사건'은 영화 '도가니'를 통해 알려지며 전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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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파로 인화학교와 인화원은 폐쇄되고 사회복복지법인도 해산됐지만, 지금껏 뚜렷한 부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돼 왔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논의를 거듭했던 광주시 인화학교 TF팀은 이곳에 청각장애인인권복지타운을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분CG
호남권에 없는 청각장애인 복지관을 주요 시설로 하면서 장애인 재활시설과 인권기념관 등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성광 / 광주시 장애인복지과장
- "인권을 중심으로 해 가지고 우리 모든 장애인들이 편안히 이용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 그분들의 일자리(교육)까지 겸할 수 있는 포괄적인 의미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재원 확보가 걸림돌입니다.
청각장애인 복지관 건립은 국비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사업이기 때문에 언제 건립될지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문을 닫은 지 5년이 돼가고 있는 옛 인화학교가 청각장애인 복지관으로서 장애인들의 인권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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