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수질 우려 불식,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작성 : 2017-05-02 17:12:36

【 앵커멘트 】
광주시민들은 2년 뒤부터 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광주지역 수돗물을 공급하는 용연정수장에 지금보다 정수 과정을 한 번 더 거치는 시설이 설치됩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여름철만 되면 영산강 중하류 곳곳은 녹조로
뒤덮입니다.

악취를 동반한 녹조가 현상이 반복되면서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광주의 상수원인 동복호 등은
주변에 산업시설이나 유해물질 배출시설이 없어 수질이 좋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취수원이 계속해서 녹조로부터
안전하리란 보장은 없기 때문입니다.

광주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광주 용연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 시설이
들어섭니다.

고온과 가뭄 등 이상기후로 조류가 대량으로
발생하더라도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들어서면 기존의 여과 과정에 또 한 차례 공정을 추가해 고농도의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제거하게 됩니다."

오존과 활성탄으로 한 번 더 걸러주면서
흙냄새와 곰팡이냄새 유발물질과 수독부산물등 미량유기물질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수돗물 맛도 함께 좋아져 음용률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형곤 /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시설과장
- "후오존접촉지와 활성탄흡착지, 역세척회수조 등의 시설들을 구비해가지고 가뭄과 기후변화, 녹조 발생으로 (수돗물 수질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앞으로 2년 반 정도
공사를 거쳐 오는 2019년 10월쯤 완공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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