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원 2단계 사업 불공정 의혹 사실로

작성 : 2018-12-13 19:17:34

【 앵커멘트 】

광주시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추진 과정에서 숱하게 불거졌던 의혹들이, 결국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시는 사업자를 선정하는 평가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들의 채점이 잘못된 사실을 확인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첫소식 김재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광주시가 민간공원 2단계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을 전면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8일 발표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일부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종제 /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5개 공원, 6개 지구 전체에 대한 시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계량평가에 일부 부적정한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 결과, 담당 부서 공무원이 평가하도록 돼있는 계량평가에서 평가 항목에 대한 점수 반영이 제대로 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업체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잘못 산출된 공원시설비와 토지가격 등이 그대로 인정됐고 감점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업체명이 고스란히 드러나있는 제안서를 아무 조치 없이 평가위원들에게 배부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 인터뷰 : 윤영렬 / 광주광역시 감사위원장
- "업체명이나 유사표기를 했을 경우는 감점을 해야 되는데도 감점을 하지 않고 그대로 평가를 하거나 "

감사위원회는 담당 공무원의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또,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제안심사위원회를 다시 열어서, 잘못 처리된 평가점수에 대한 교정 작업을 벌인 뒤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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