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프로축구 광주fc의 홈 구장으로 이용될 광주 축구 전용구장 조성 사업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업비 확보를 마무리한 광주시는 당초 올해 말까지 완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착공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검정색 천으로 운동장이 덮인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
지난해 4월 광주시는 이 곳에 최대 관람객 만 명 규모의 축구 전용구장 건립 계획을 밝혔습니다.
국비 지원 등을 통해 총사업비 백20억원 확보를 마쳤고 올해까지 건설을 완료해 내년 시즌부터 광주FC의 새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첫 삽 조차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설계 작업은 올해 초가 돼서야 공모가 진행됐고 착공은 내년에나 가능한 상황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그때 당시(작년)에는 빨리 하기 위해서, 조기에 하기 위해서 그렇게 계획했을 수는 있죠, 그런데 실질적으로 추진을 하다 보면, 절차를 거치다 보면 그 계획하고 약간 좀 차이가 있습니다."
내년 말 공정률이 70퍼센트 수준으로 예상돼 오는 2020년 3월 시즌 개막 때까지 완공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새 홈구장 개관을 기다려왔던 축구팬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축구전용구장 건립 계획 발표 이후 공사가 지연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제대로 된 설명이 없었다는 지적입니다.
▶ 싱크 : 광주FC 팬
- "지금 종합구장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경기를 보다 보니까 훨씬 박진감 있는 경기을 봐서 더 많은 팬들이 찾아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이 허탈하고 광주시에 행정에 상당히 실망하고 있습니다"
축구전용구장을 통해 실감나는 경기 관람을 제공하고 팬층을 끌어 모으겠다던 광주시.
하지만 별다른 설명도 없이 사업이 계속 지연되면서 지역민과 축구팬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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