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초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을 지질공원의 메카로 조성하려는 광주시의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우선 지질 연구와 교류, 관광 사업의 핵심 추진기관인 국제플랫폼센터 구축사업이 순탄치 않아보입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계 최대 주상절리대와 담양 가사문화권 그리고 화순 적벽이 어우러진 무등산.
지난해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면서 무등산의 가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광주시는 무등산을 세계 지질공원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섰습니다.
대표 사업으로 지질연구시설과 국제회의실, 체험관, 홍보관 등을 갖춘 플랫폼센터를 오는 2022년까지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허민 /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대표
- "우리가 교육을 하고 홍보할 수 있는 그런 전시의 장이 될 수 있고 또 하나는 (플랫폼센터를) 통해서 우리가 무등산권 올라가든지 담양을 가든지, 화순으로 가는 지오트레일의 출발점이에요"
플랫폼센터 건립 예산은 국비 225억 원과 시비 225억 원 등 모두 450억 원입니다.
하지만 정부에 요구했던 내년도 국비 20억 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첫발부터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시는 이번달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예산을 살려내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대경 / 광주광역시 공원녹지과장
- "(국회에서) 추가해서 반영하는 게 문제는 없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나 행안부에서도 크게 별 이의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난관은 또 있습니다.
국내에서 현재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곳은 지난 2010년 제주와 2017년 경북 청송 그리고 무등산권 등 3곳입니다.
무등산 공원에만 수백억 원의 국비를 투입하기 위해서는 예상되는 다른 2곳의 반발도 극복해야할 과제입니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 1년 반,
무등산을 세계적 명소로 만들기 위한 치밀한 전략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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