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시설 장려 "말뿐에 그쳐"

작성 : 2019-10-06 18:41:57

【 앵커멘트 】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만 믿고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려는 농촌 지역민이 적지 않은데요

그런데 태양광 설치를 위한 전력 연결 절차가 늦어지면서 낭패를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10명 중 6명 이상이 수년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기잡니다.

【 기자 】
나주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려고 지난해 개발행위 허가를 받은 53살 홍 모 씨는 2021년에나 가능하다는 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전소가 부족하다는 이유에 섭니다.

▶ 싱크 : 홍 모 씨 (태양광 설치 신청자)
- "서류가 왔다 갔다 하는 데 8개월이 걸리고, 변전소 짓는데 1년, 그다음에 선로 까는 시간이 걸린다는 데.."


이 같은 시간 낭비를 겪는 전남 지역민이 만 천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UT)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태양광 설치을 위한 신청이 급증하고 있지만 계통률은 전국 최하위인 38%에 불과합니다.(OUT)

▶ 인터뷰 : 이용주 / 국회의원 (무소속)
- "그전보다 2~3배 정도 신청량이 늘었어요. 그러면 한전에서도 거기에 맞춰서 변전소와 계통 문제 (예산을) 대폭 늘려야 되는데 아직 안 되고 있습니다."

태양광 설치를 위한 대출도 늘면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난 2016년 불과 3천6백억 원이던 것이 올해 6월까지만 9천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OUT)

일정한 규모의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는 말만 믿고 축사 등 생업의 터전을 담보로 빚까지 냈다가는 큰 낭패볼 수 있습니다.

케이비씨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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