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업비 1조 원 규모의 방사광가속기 사업 부지 발표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남과 충북, 강원 등의 유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빚으면서 지역 간 갈등으로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부지를 발표하면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해 공모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나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광주전남과 전북.
▶ 싱크
- "나주에 구축하라 구축하라 구축하라"
청주 유치를 위해 가두캠페인과 서명운동 등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충북.
▶ 싱크
- "정치권 개입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다음달 7일 1조 원대 방사광가속기 사업지 발표
를 앞두고 유치 희망 지역들의 유치 경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현재 유치를 강력히 희망하는 지자체는 전남과 충북, 강원, 경북 등입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역 간 갈등 양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간 심각한 갈등이 불보듯 훤한데도 섣불리 공모에 나선 과기부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민원 /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 "처음부터 공모를 전제로 한 정부 사업이 어디 있어요. 필요한 곳에 가야죠. 지역에 싸움을 시켜가지고, 그것은 정부가 자기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것 밖에 아니에요"
지난 2016년 국토부는 영남권 신공항 사업을, 문체부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사업을 전면 백지화했습니다.
공모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 간 갈등이 심각할 정도로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과기부는 오는 29일 유치계획서를 접수한 뒤 평가를 거쳐 다음달 7일 우선협상 지역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올해 최대 규모의 국책 사업으로 평가받는 방사광가속기 사업,
어느 곳으로 결정되든 유치에 실패한 지역의 반발 등 후폭풍은 거셀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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