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내년 대선에 뜻을 둔 후보들이 설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입니다.
특히, 본격적인 대선 경쟁 무대 등장을 앞둔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총리가 다시 광주를 찾는 등 호남의 표심을 잡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잠룡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해 들어 잇따르고 있는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광주 방문이 설 명절에도 계속됩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10%대로 뚝 떨어진 이낙연 대표가 지난달 18일에 이어 이번 주 다시 광주를 찾을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안승순
- "임기 한 달을 남겨 놓은 이 대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특별법과 상생 3법의 2월 임시국회 처리 등을 약속하며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할 계획입니다"
이미 광주를 다녀간 이광재, 박용진 의원과 함께 민주당 내 제3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도 설을 앞두고 광주 일정을 짰습니다.
광주시 행사에 참석한 뒤 kbc 광주방송과 특별대담을 합니다.
정 총리는 4월 재보선 이후 총리직에서 물러나 대권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인 가운데 광주지역 지지모임이 곧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8개월 만에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잡기에 시동을 걸었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밑에서 지지세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상철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후보자들은 광주에서 선택을 받는 것이 결과론적으로 마지막에 후보가 되고 대권 승리에 연결된다는 정치적 가치와 실질적인 실용성, 그것 때문에 광주를 찾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호남 민심을 기반으로 경선과 대권을 거머쥔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의 사례를 지켜봤던 민주당 잠룡들의 광주 방문은 올가을 경선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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