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인선을 놓고 마찰을 빚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담판 회동을 통해 갈등을 봉합했습니다.
두 사람은 14일 저녁 만찬을 함께 하고, 인선과 합당 등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만찬 회동에 배석한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완전히 하나가 되기로 했다"며 "웃음이 가득했고 국민들 걱정 없이, 공동정부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손잡고 가자고 했다"며 회동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도 기자들을 만나 "장제원 실장이 말씀하신 부분이 맞다"며 "한 팀으로서 그렇게 말씀을 나누신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오늘(15일) 업무에 정상 복귀할 예정입니다.
앞서 13일 저녁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주재한 도시락 만찬에 불참한 데 이어 14일에는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인수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거취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습니다.
윤 당선인이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한 18개 부처 장관 인사에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들이 한 명도 반영되지 않았고, 사전 협의나 공유도 없었다는 데 불만을 표출한 것입니다.
14일 오후에는 윤 당선인이 공개적으로 안 위원장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갈등은 더욱 격화됐습니다.
만찬 회동을 통해 양측의 갈등이 일단 봉합은 됐지만 불씨는 남아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추가 인선의 여지가 제한적인 데다 합당 과정에서 남은 걸림돌도 만만치 않아 공동정부가 실제로 발을 떼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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