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지현 호소에 맞불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호소문 발표에 "원 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맞불을 놨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4일) 국회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며 "제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 잡기를 뚫고 원 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지역별로 승세를 보이는 여론조사가 많다. 그러나 절대 오만에 빠졌던 민주당이 입에 담았던 '20년 집권론'과 같은 생각을 하지 않겠다"며 "숫자는 숫자일 뿐, 투표율이 낮다면 지난 지방행정을 4년간 독점했던 민주당의 조직력은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방선거 판세가 유리하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느슨해진 당내 분위기를 다잡고, "한 번만 기회를 달라"는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호소에 맞불을 놓는 기자회견으로 분석됩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오만한 '20년 집권론'에 대비해 '4년 무한책임론'을 언급하고 싶다"며 "저희를 신뢰하고 지방정부를 맡겨주신다면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을 성실하게 실천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