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놓인 이준석 대표..당권 경쟁 가속도 붙나

작성 : 2022-06-20 17: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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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심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경쟁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내 내홍이 전당대회 국면으로 번질지, 아니면 이 대표가 임기인 내년 6월까지 혁신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지는 윤리위 결정에 달렸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오는 22일 오후 7시 회의를 열어 이 대표에 대한 서면 소명 자료를 검토하고, 김철근 대표 정무실장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가지 형태로 '탈당 권유'는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별도 의결 절차 없이 곧바로 제명 처분됩니다.

'당원권 정지'는 최소 1개월~최장 3년이며, 가장 낮은 '경고'도 사실상 해당 의혹을 인정하는 의미라는 점에서 어떤 형태로든 징계가 나온다면 리더십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만익 이 대표가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경우 당내 계파 갈등은 당권 경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하는 '민들레'와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이 주도해 만든 '혁신24 새로운 미래' 등 모임 결성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등 당권 경쟁이 물밑에서 꿈틀대기 시작한 상황입니다.

이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경고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윤리위가 징계를 아예 내리지 않는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대선과 지방선거를 잇달아 이긴 당 대표라는 점, 윤석열 정부 초기 당내 혼란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외 사퇴 시점을 연말 이후로 조정하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년 6월까지 임기인 이 대표가 이번 징계로 물러난다면 차기 지도부 임기도 내년 6월까지로 2024년 치러지는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이 대표의 사퇴 시점을 잔여 임기가 6개월 밑으로 떨어지는 연말 이후로 조정하면 다음 내년 2~3월쯤 전대를 개최해 차기 지도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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