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두고 비공개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4일) 오후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날 오전 여야의 막판 협상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민주당은 최대 뇌관이었던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내주는 대신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기능 축소, 검찰개혁법 관련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취소, 후속 대책을 논의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등 3가지 조건을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회 사개특위 구성과 권한쟁의심판 청구 취하 등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협상도 진전이 없을 경우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단독으로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정상화를 위해 의장단을 먼저 선출한 뒤 다시 원 구성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의원들에게 국회 경내 비상 대기령을 내렸습니다.
만약 최종 협상이 결렬돼 민주당이 의장을 단독 선출할 경우, 여야의 대치는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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