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탄핵' 연설에 "비판 아닌 저주" vs "민심 반영"[백운기의 시사1번지]
작성 : 2022-07-21 15:17:33
수정 : 2022-07-21 15:47:45
대통령의 권력 사유화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등을 언급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과 관련해 "민심의 반영"이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근택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오늘(21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박홍근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민심을 반영했다고 본다. 보수 커뮤니티라고 하는 2030 남성들이 모이는데도 보면 탄핵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 부대변인은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다. 그리고 그게 어찌보면 비선실세 논란이었다. 현재 아마 윤석열 대통령실도 그런 논란들이 있다. 이 문제를 빨리 정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봐서 약간 간접 화법으로 돌려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TV조선에서 여권 관계자발로 탄핵 얘기가 나왔다.'(지지율이) 30% 이하가 되면 야권이 말을 안 듣고, 20% 이하가 되면 관료가 말을 안 듣고, 10% 이하가 되면 측근이 말은 안 듣고, 한 자릿수가 되면 탄핵 얘기가 나올 것이다' 이렇게 보도가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탄핵 얘기가 어느 정도 여권 내에서도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 언급 자체를 했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문제 삼기는 어려운 상황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반면 함께 출연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박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말을 했고 선을 넘는 발언을 했다"며 "최순실 국정농단을 왜 여기에 갖다 붙이냐. 9급입니다. 6급입니다. 그런 사람들하고 국정농단을 하냐"고 반문했습니다.
장 소장은 "70일 된 정부다. 시작도 못해보고 있다. 거대 야당이 국회에서 원구성 협상 제대로 안해줘가지고 시작도 못했다. 뭐 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탄핵을 얘기를 한다"며 "이것은 비판이 아니라 저주에 가까운 말을 하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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