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차기 전대 내년 6월에 치러야..적임자 없으면 직접 출마"

작성 : 2022-08-19 06:50:06
사진 :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차기 전당대회에 대해 "내년 6월에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내년 6월은 당초 이 전 대표의 임기 만료 시점입니다.

이 전 대표는 18일 SBS 8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면서 "(차기 전당대회에) 우리 당의 개혁을 할 수 있는 적임자들이 나오길 바라고, 그분들을 지원할 수도 있고, 안 되면 또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도 "제가 나갈 생각이 별로 없었다"며 "누군가를 도와줄 생각이었는데, 1등하고 계신 분을 보니까 답이 없더라. 그래서 '내가 나가야지' 하고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국민의힘 비대위 첫 회의에서 주호영 의원이 "분열된 조직은 필패'라고 말한 것이 이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는, "(대중은) 누가 먼저 때려서 이 일을 시작했는지를 굉장히 중요하게 본다"며 "여러 방송사 등에서 보통은 대통령 따로, 윤핵관 따로, 마지막에 이준석을 넣고 (책임론 관련 여론) 조사를 했을 때 저보다는 나머지 두 주체에 대한 비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대통령과 윤핵관의 책임론을 에둘러 부각했습니다.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윤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저도 (윤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보낸) 체리따봉 문자를 보면서 '대통령도 사람인데 잠시 불편한 마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최근에 (언론 보도 등에) 나오는 걸 보면 지난해 7월부터 그랬다는 것인데, 그럼 저를 안 뒤 내내인데 그럼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한테 대통령이 긍정적 평가를 하고, 저희가 얼굴을 맞대고 선거에 대해 진지한 상의를 하고 서로서로 힘을 북돋아 줬을 때 (대통령이) 이면에는 치유할 수 없는 그런 갈등을 내포하고 사셨던가(라고 한다면) 그건 받아들이기 다를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과 만나 직접 풀 생각이 있느냔 질문에는 "지금 상황에서 그걸 다 풀려고 하면 굉장히 오래 걸릴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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