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과 관련해 '친일 국방'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무지한 발언이란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 대표는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우리 국민이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일본군 자위대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 우리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늘(11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굉장히 실수한 것 같다. 우리 자체 군사력으로도 충분히 북에 대항이 가능한데 왜 일본을 끌어들이냐. 저는 경악을 했다. 뭘 가지고 얘기하시는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재래식 군사력만 가지고 얘기하시는 건지 모르겠는데 북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핵이 우리 쪽으로 날아오게 돼 있는 상황 아니냐. 우리는 핵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자체 군사력으로 충분히 가능한데 일본을 끌어들인다는 것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그런 발언이라고 생각하고, 두 번째는 동해에서 하니까 한반도에 욱일기를 단 자위대가 들어올 수 있냐 이 얘기인데, 그럼 왜 동해에서 하느냐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동해는 수심이 깊고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데라 소음이 굉장히 심하다. 그래서 잠수함들의 천국이다. 거기서 북한 재래식 잠수함들이 계속 있으면서 SLBM을 날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거기서 훈련하는데 전에는 제주도 남쪽 바다에서 하지 않았느냐는 굉장히 무지한 발언이라고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것은 정치 공세를 떠나 국방에 관련해서 기사 몇 개만 봐도 나오는 것을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제1야당 대표로서의 자격을 의심하게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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