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MBC 기자는 대통령 전용기 탑승 안 돼"

작성 : 2022-11-10 06:02:57 수정 : 2022-11-10 07:33:49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 출국을 앞두고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MBC는 "언론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대통령실과 MBC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 9일 밤 MBC 대통령실 출입 기자에게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대통령실은 "전용기 탑승은 외교·안보 이슈와 관련해 취재 편의를 제공해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된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이와 같은 왜곡, 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는 "국민의 세금으로 이뤄지는 대통령실 운영을 사유재산으로 여기는 공사의식 부재에서 나온 감정적 대응으로 군사독재 시대에도 없었던 전대미문의 언론탄압이다"며 "전용기 탑승을 불허할 경우 MBC는 대체 항공 수단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현장에서 취재 활동을 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하기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은 통상 해외 순방 시 공군 1호기인 전용기를 이용하며 출입기자단도 동승합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9월 말 뉴욕에서의 윤 대통령 발언을 MBC가 왜곡 보도했다며 MBC 측에 해당 보도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MBC는 이에 유감을 표한 바 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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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수
    김응수 2022-11-10 19:41:47
    Mbc는 대통령에대한 기사는 쓰지말고 다른방송사 뉴스 시간에 이름 있는 영화를 방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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