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야당 의원들이 중심이 된 '10·29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을 요구하는 의원모임'의 발족을 두고 "이들이 할 일은 이재명 퇴진운동이 먼저"라고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족한 이 모임에 대해 "이들이 매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예고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엄중한 이런 시기에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취임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대통령의 퇴진 주장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들 면면을 보면 이들이 지금까지 어떤 의정활동을 해 왔고 그 결과가 어땠으며 그들이 어떤 책임을 졌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며 "5년 만에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하고 정권교체가 된 데는 이들의 기여가 적지 않다"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숱한 사건의 수사 가운데 의혹의 핵심으로 남아 있고 온갖 문제를 갖고 있는 자신의 당,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자신의 당 대표부터 퇴진 운동을 먼저 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안민석, 김용민, 유정주 의원 등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민형배 의원 등은 '10·29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의원 모임'을 발족하고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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