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최고위원 지명..비명계 반발 잦아드나

작성 : 2023-03-27 21:10:17 수정 : 2023-03-27 21:11:48
【 앵커멘트 】
비명계이자 광주 재선의 원인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됐습니다.

정책위의장과 전략기획위원장 교체 등 당직 개편도 함께 이뤄졌는데요.

체포동의안 사태 이후 거세진 당내 갈등과 이 대표를 향한 비명계의 반발이 잦아들지 주목됩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호남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이었던 임선숙 변호사가 사의를 표하자 이재명 대표는 그 자리에 송갑석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 재선 의원이자 비명계라는 점에서 송 의원은 일찌감치 쇄신 카드로 꼽혀 왔습니다.

송 의원은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혁신과 쇄신이라며 다양한 목소리가 지도부에 반영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갑석 의원 / 민주당 신임 최고위원
- "지도부 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폭넓게 논의될 수 있고 이러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 이것이 현재로선 가장 당의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개편으로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김민석 의원이, 전략기획위원장에는 한병도 의원이 각각 임명됐고, 대변인단도 교체됐습니다.

'사법리스크'로 깊어진 당 내홍을 추스리기 위한 이재명 대표의 취임 후 첫 인적 쇄신입니다.

▶ 싱크 :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
- "(이재명 대표께서) 통합이란 부분을 가장 강조하셨고요. 그에 따라서 널리 실력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널리 인재를 등용한다는 탕평, 그리고 안정 이 세 가지를 강조하셨습니다."

민주당은 상당수 당직자를 교체하면서 당내 갈등이 수습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적 개편보다 바뀐 지도부가 앞으로 어떤 변화와 결정을 내릴지가 더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유성진 / 이화여대 교수(정치학)
-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서 변화의 제스처를 분명히 보여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느냐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담는다고 생각합니다."

조정식 사무총장 유임으로 '핵심을 뺀 당직 개편'이란 비판도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개편이 그동안 표출된 당내 내홍을 잠재우는 계기가 될지 관심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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