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서문시장에만 오면..왜 대통령 됐는지 가슴 벅차게 느껴, 발이 닳도록 뛸 것”
박지원 전 원장 “후보 때 4·3 그렇게 강조해 놓고..제주선 힘 받지 못하는 모양”
신평 변호사 “자기 지지층 구애 치중..달콤한 늪, 못 빠져 나오면 내년 총선 필패”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오직 ‘표’로만 생각..4·3과 5·18을 대하는 윤 정권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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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자기 지지층 구애 치중..달콤한 늪, 못 빠져 나오면 내년 총선 필패”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오직 ‘표’로만 생각..4·3과 5·18을 대하는 윤 정권 민낯”
윤석열 대통령이 제75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 대통령께서 대선 후보 때부터 4·3 사건의 진상 규명과 그 역사적 평가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취임 첫해에 방문하지 않으신 것은 4·3 희생자나 유족들, 제주 도민들에게 굉장히 옳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오늘(3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대구 서문시장에 가면 힘을 받고 4·3 제주를 가면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이죠"라며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후보 때부터 그렇게 강조하셨다면 가시는 게 옳았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추념식에 모두 불참한 데 대해서도 박지원 전 원장은 "특히 국민의힘에서 당 대표나 원내대표도 가지 않고 (최고위원 지도부 중에) 원외인 김병민 최고위원 한 사람 갔다고 하는 것은 너무 역사적 평가를 소홀히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토요일 대국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 자리에서 다시 여러분을 뵈니 '국정의 방향, 국정의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 왜 정치를 시작했고, 왜 대통령이 됐는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며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과 당선인 시절, 지지율이 30% 안팎을 오가던 취임 100일 가량 지난 시점에도 서문시장을 찾아 "서문시장에만 오면 아픈 것도 다 낫고 자신감을 얻게 된다. 어려울 때도 서문시장과 대구 시민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 기운을 받고 가겠다"고 말하는 등 애정을 보인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평소 SNS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 조언을 해온 신평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윤 정부는 지금 과도하게 자기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치중한다. 윤 대통령이 대구의 서문시장을 네 번이나 방문한 것은 그 상징적 예"라며 "그것은 달콤한 늪이다. 그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한 선거는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선거는 보수, 중간층, 진보의 3 : 4 : 3의 판에서 중도층의 마음을 누가 더 얻느냐 그리고 과반수 유권자가 거주하는 수도권 표심이 승패를 결정한다. 그런 면에서 윤석열 정부는 지금 위험한 선택을 하고 있다. 그 전조는 이미 윤 대통령에 대한 신뢰 저하의 여론조사로 충분히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신 변호사의 주장입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제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1년 전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여당 대표, 주요 지도부 모두 보이지 않았다"며 "아마도 내년엔 총선을 목전에 두고 표를 의식해서 얼굴을 비출 거다. 이것이 제주 4·3을 대하는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4·3은 공산주의 무장투쟁 반란'이라고 주장한 김광동씨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한 것 등을 언급하며 "선거에 도움 될 때만 잠깐 이용하고 마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권의 행태가 5·18 민주화운동부터 제주 4·3까지 한결같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을 기만한 이중적 행태에 제주도민과 함께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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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로그아웃대구시장 찿자가 맘에업는말 떠들며 국민ㄷ.ㄹ 지역감정 부풀리는게 대한민국 온어인가요.
그릇이크다면 모든 사람을 포옹해야죠.
처음부터 그릇이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