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이 터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그나마 깨끗하다고 믿었던 민주당에 대한 실망이 지지율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건데, 텃밭인 호남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일정상회담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던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시스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월 4주차 민주당 지지율은 34.9%로 2주 전에 비해 4.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무당층은 직전 조사보다 4.7% 포인트 급등했습니다.
돈봉투 살포 의혹에 실망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무당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문재성 / 광주광역시 월곡동
- "민주당 하면 부패하지 않고 깨끗한 정당의 이미지로 알고 지금까지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텐데 이번 사건에 굉장히 실망한 것은 사실입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텃밭인 호남에서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4월 3주차 광주·전라 민주당 지지율은 57.6%로 전주에 비해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김다은 / 광주광역시 계림동
- "그래도 여기가 광주인데 저도 어느 정도 지역적인 것에 대한 믿음이 있고 생각이 있었는데 윤리적이지 못한 것을 보면 실망하고 조금 생각이 변하는 부분이 있긴 하죠."
상황이 이런데도 민주당 지도부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것 말고 별다른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외부 전문가를 통한 진상조사나 연루 의원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지도부는 요지부동입니다.
내홍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데다 구속영장과 체포동의안 등 향후 예정된 검찰 수사로 인해 당분간 지지율 하락은 불가피하는 우려가 큽니다.
여기에 돈봉투 의혹에 대해 묻는 질문에 비슷한 상황의 국민의힘 전 의원들을 거론한 이재명 대표의 답변 태도가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도 큽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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