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난데 이어 23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를 만납니다.
여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강연 초청이라는 형식으로 외연 확장에 나섰다는 풀이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은 이날 양 대표를 초청해 '과학기술 인재 육성과 정치' 강연을 듣는다. 지난 21일 과학기술계 인사들과 연구개발(R&D) 거버넌스 체계 관련 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전문가인 양 대표에게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입니다.
혁신위는 이날 R&D 관련 내용을 담은 5호 혁신안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혁신안에는 과학계 출신 45세 미만 청년들을 내년 총선 비례대표 당선권 후보로 발탁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혁신위 관계자는 "합의에 이르면 23일 전체회의에서 혁신안이 발표될 수 있다"며 "5호 혁신안은 청년이나 R&D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혁신위와 양 대표의 만남을 두고 혁신위가 본격적인 외연 확장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혁신위는 지난 21일 민주당 5선인 이 의원을 초청해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개혁 방안' 강연을 들었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야권 인사를 겨냥한 '슈퍼 빅텐트'를 띄운 만큼 혁신위도 이에 발맞추는 행보를 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양 대표는 이번 혁신위와의 만남이 국민의힘의 연대 제안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양 대표의 강연에 앞서 오전 충남 내포신도시의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도 만납니다.
이후 대전으로 이동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되는 연평도 포격전 13주기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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