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전 장관, 尹과 통화.."수사 은폐 중대 변곡점" vs "민주당 지나치게 정쟁화"[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05-30 15:51:55 수정 : 2024-05-30 16:01:06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해병대 수사단이 채 해병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한 당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세 차례 통화한 사실을 두고 여야간의 거친 정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은 30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통화 자체가 뭐가 문제냐라고 여권에서 반응하는 것은 논점 흐리기 작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이 전 국방장관의 통화 날짜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지난해 8월 2일은 채 해병 순직과 과련해 박정훈 수사단장이 경찰에 서류를 넘긴 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런데 이걸 회수했다. 그리고 박정훈 수사단장의 보직을 해임하면서 항명수괴죄로 입건했다"며 "그렇다면 대통령과 국방장관 통화에서 수사에 개입이나 수사 외압 행사가 벌어진 것 아니냐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사건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공수처도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해서 진실을 밝혀야한다"며 "대통령도 수사에 협조할 필요가 있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같은 자리에서 "민주당이 지나치게 정쟁적이고 탄핵 지향적이고, 민생 외면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민주당이 지금까지 채 해병 특검을 주장하고 있었는데, 특검 주장 이유가 공수처 수사를 못 믿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특검이 부결되고 공수처에서 대통령 수사 기록까지 나오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진상 규명이 목적이었다면 민주당은 지금 수사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어떤 사건이 나올 때마다 이렇게 정쟁으로 몰고 가려고 하는 것은 반대로 대통령에게 죄가 없고 이 사건을 정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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