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건희 문자 당무 개입..장예찬, 한동훈 댓글팀 운영"
"박근혜 국정농단 수사, 감옥 보낸 사안들..의미 모를 리 없어"
"전대가 끝 아냐, 죽자 살자 끝까지 싸울 것..'물증' 나올 수도"
"행정관, 김건희 명품백 반환 지시 깜빡?..그게 말인가, 실소만"
"영부인 보호..검찰-용산, 김건희 무혐의 종결 처분 사전 작업"
"'尹, 칵 쎄리 마'..조국혁신당 시즌2 임박, 풀뿌리 조직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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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조국혁신당이 오는 20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2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며 시즌 2를 시작합니다. 당대표엔 조국 의원이 단독 출마해 사실상 대표직 연임은 기정사실인데, '여의도초대석' 조국 의원과 관련 얘기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조국 의원: 예. 다시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유재광 앵커: 예.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원실 보좌진들이 유튜브 채널 '내가 조국이다'를 개설했다고 하는데 뭐 어떤 채널인가요? 어떤 콘텐츠 올리시는 건가요?
▲조국 의원: 제가 7월 20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로 출마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대표 출마를 할 때 기록을 해야 되는 서류가 있는데 거기에 의원 개인의 유튜버가 있나를 적게 돼 있었나 봅니다. 근데 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의원실 보좌관분들이 그냥 우리가 한번 만들어보자 해가지고 제가 과거 언론에서 인터뷰했던 것들을 편집하기도 하고 또 그다음에 브이로그라고 그래서 제 소소한 일상들을 몇 개 찍어서 올리고 있고요. 지금 이제 전문가들은 아니고 아마추어로서 의원실의 보좌진들이 그냥 이런 거 저런 거 다 모아서 작게 작게 올리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보니까 '우리가 가는 길이 조국 혁신의 길' 이렇게 제목을 아주 이쪽 말로 섹시하게 잘 뽑으셨던데. 보는 사람들, 시청자들 반응이 어떤가요?
▲조국 의원: 거기에 보면 저와 관련돼서 아주 소소한 일상이 적혀 있는 거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재미있다, 스윗하다, 영어로 표현한 분도 계시고. 또 제가 이제 강연이건 연설이건 또 인터뷰든 그 부분에서 재미있는 부분을 뽑는 경우도 있어요. 또 아주 강렬한 느낌을 주는 또 영상을 뽑은 적도 있고 해서. 독자분들 또는 시청자분들이 소문을 듣고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따님 구독자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죠? 그런데.
▲조국 의원: 까마득하죠.
△유재광 앵커: 유튜브 쇼츠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들려주고 싶습니다. 딱 짧은 세 마디입니다' 하면서 '칵 쎄리 마' 뭐 이렇게 말씀하셨던데. 이게 뭐 어디서 하신 말씀인 건가요?
▲조국 의원: 부산시당에 가서 당원 간담회 할 때 제가 이제 윤석열 정권의 문제점 그다음에 윤석열 김건희 두 분의 어떤 여러 가지 국정농단의 혐의 등을 얘기하면서, 제가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 라고 했는데. 마침 이제 제 고향 부산이다 보니까 부산 사투리로 말씀을 드리면 모이신 부산 시민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서, 사투리를 한번 썼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이거 '칵 쎄리 마' 이거 뭐 글자만 봐서는 무슨 말인지. 번역이 필요한 것 같은데. 이게 무슨 뜻인가요?
▲조국 의원: 그게 굳이 표준말로 번역을 하자면 '아주 강하게 한 대 때려줄까 보다' 이 정도의 의미를 갖습니다. 부산 시민들은 너무 좋아하시죠, 좋아하시고. 자신들의 언어로 그 느낌이 확 다르거든요. 아주 즐거워하시고 재미있어하셨습니다.
△유재광 앵커: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딸아이 일거수일투족 언론 보도, 기괴하고 해괴하다'라고 하셨는데, 이건 뭐 어떤 말씀입니까?
▲조국 의원: 저희 딸아이가 공인도 아니고 정치인도 물론 아니고 또 연예인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딸아이가 유튜브에 뭘 올렸다. 인스타그램에 뭘 올렸다고 그러면 그 하나 올린 거 가지고 기사가 수십 개가 납니다. 그래서 이게 정상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정치인들도 아들 딸이 다 있지 않겠습니까? 다른 정치인의 아들 딸들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합니다. 그런데 그게 전혀 나오지 않아요. 그런데 유독 저희 딸에 대해서만 왜 그러는지. 한동훈 씨의 따님이 알렉스 한이라고 입시 비리 혐의 관련해서 물론 경찰에서는 무혐의 처분을 했습니다만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 알렉스 한에 대해서 언론이 관심을 보인 적을 제가 본 적이 없습니다. 그에 비교하면 왜 제 딸에 대해서만 그런 과도한 관심을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전 비대위원장의 딸에 대해서는 과소한 관심을 보이는지. 저는 상당히 의문스럽습니다.
△유재광 앵커: 언론 입장에서는 그게 먹히니까 이른바 장사가 되니까. 그러는 측면이 있을 것 같은데 그거 자체가 좀 뭐랄까 보기 안 좋다 그런 말씀인 건가요?
▲조국 의원: 제목도 아주 특이하게 뽑는데 클릭, 클릭을 하도록 제목을 뽑습니다. 내용과 관계없는. 제가 최근에 봤던 것은 저희 딸내미가 곧 결혼을 합니다. 하는데, 저희 딸내미하고 예비 사위하고 마치 사이가 틀어져서 결혼이 안 되는 것처럼 제목을 뽑아놨어요. (웃을 일이 아닌데.) 기사를 보면 전혀 기사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근데 제목은 그렇게 뽑아놓으면 사람들이 클릭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참 보고 참 이럴 수가 있느냐 개탄스러워서 당시 인터뷰에서 한마디 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밖에서 보았던 언론하고 이른바 '조국 사태' 겪고, 수사 같은 걸 당하면서 지금까지 당사자로 겪는 언론이랑은 좀 많이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조국 의원: 글쎄 말입니다. 2019년 이후에 저희 딸내미가 친구들하고 생일 파티를 하러 갔는데 그걸 추적을 한다거나 한두 개가 아닙니다. 이런 것들이 왜 보도돼야 되는지. 그리고 저희 허위 보도이기도 했는데. 저희 딸내미가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는 보도. 다 허위였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연이어서 수십 개가 납니다. 물론 저도 언론 보도에 대해서 문제 제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2019년 시기에 제가 사모펀드를 모아서 권력형 비리를 범하고 대선 자금을 모았다는 보도가 도배가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그 건으로 기소조차 되지 않았고, 저의 배우자도 그 건으로 전혀 기소되지 않았는데. 저로서는 억울하지만, 근데 저희 딸 아들까지 하는 거는 아니지 않냐라는 생각을 해서. 좀 그런 부분은 언론에서 지켜주시라 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하이에나 언론'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다 쫓아가서 물어뜯으면 잘못 물어뜯어도 나중에는 아무도 책임을 안 지는 그런 게 좀. 안타깝게.
▲조국 의원: 이사님 말씀 정확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속보 경쟁, 한편으로는 또 클릭 경쟁 이런 게 벌어지면서 대상자가 생기면 그냥 앞뒤 안 가리고 그냥 공격하는 이런 것들이 생긴 게 아닌가 싶어서 좀 안타깝습니다.
△유재광 앵커: 조국혁신당 전당대회 얘기해보겠습니다. 이제 시즌 2를 시작하는데, 뭐가 달라지는 건가요? 그러면.
▲조국 의원: 일단 저는 단독 출마를 했으니까 저는 찬반투표로 이루어질 것이고요. 그다음에 최고위원들이 새로 선출이 돼서 지도부가 새로 구성됩니다. 현재는 당대표와 원내대표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도부가 좀 취약한 상태죠. 그래서 이번에 출마하시는 분들 중에서 두 분이 최고위원 되시고, 그다음에 제가 한 분을 지명하게 됩니다. 그러면 최고위원이 명실상부하게 원 내외를 다 포괄하는 지도부가 될 것이고요. 그리고 그 전당대회를 하면서 동시에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것이, 전국적으로 대중정당을 만들기 위한 기초를 놓고 있습니다. 창당한 지 얼마 안 돼서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저희가 풀뿌리 조직이 매우 약합니다. 풀뿌리 조직이 없으면 정당으로 지속 가능성이 매우 약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내년 초까지 전국적으로 풀뿌리 조직을 만드는 데 전력할 생각입니다.
△유재광 앵커: 이거는 재보궐이나 지방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말씀처럼 들리는데, 그건 아직 좀 남았으니까 다음 기회에 좀 여쭤보도록 하고. 국외로 망명한 이승만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제2의 태블릿 PC가 곧 나올 거다'라고 하셨는데. 이건 뭐 어떤 말씀인 건가요?
▲조국 의원: 이승만 대통령이 장기 집권했지 않습니까? 12년간 집권하면서 거부권 행사를 45번 했습니다. 지금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승만 대통령을 독재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 독재라고 하는 징표가 거부권 행사를 얼마큼 많이 했냐인데. 12년에 45번이니까 1년에 한 3.5번 정도 한 셈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2년밖에 안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15번을 했어요. 그래서 12년간 45번인데 2년간 15번이기 때문에 연평균으로 해보게 되면 역대 가장 많이 거부권을 행사한 대통령입니다. 제가 이승만 대통령의 상황을 경고를 한 거는. 결국 이승만 대통령이 국회의 입법을 무시하고 거부권을 오남용한 결과가 무엇입니까? 하와이로 망명 간 것 아닙니까? 제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오남용에 대한 강한 경고를 하기 위해서, 총 횟수로 보더라도 45번을 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그쯤 되게 되면 국회에서는 물론이고, 국민들도 이건 너무하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한 경고를 하기 위해서 거부권 행사 자제하시라고 제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유재광 앵커: 거부권 얘기는 알겠는데. '제2의 태블릿 PC' 이거는 태블릿 하면 우리가 보통 최순실을 떠올리는데 이건 무슨 얘기인가요? 그런데.
▲조국 의원: 지금 '제2의 태블릿 PC'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달려가는 버튼이 눌러졌지 않습니까? 엔진이 이제 시동이 걸린 거죠. 지금 보면 총선 시기를 생각하면 '3년은 너무 길다. 윤석열 정권 검찰독재 조기종식'이라는 말은 저희만 썼습니다. 조국혁신당만. 그 뒤로 여러 가지 지금 폭로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폭로와 관련해서 특히 채해병의 수사를 막으려고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 및 대통령실이 관여했다는 방증이 계속 나오고 있고. 게다가 최근에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를 보게 되면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폭로를 하는 과정에서, 사설 댓글팀을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 시절에 운용했다거나 또는 국민의힘도 대선 시기에 운용했다거나 이런 얘기가 야당도 언론도 아닌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터져 나와 버렸습니다. 이런 것이 아직까지는 확실한 물증 구체적인 물증으로 잡히지는 않았지만, 의혹 수준에서 계속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것이 조금 더 나아가게 되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이끌었던 태블릿 PC에 준하는 그런 어떤 폭로가 나올 수 있다. 또 제2의 태블릿 PC와 같은 물증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게 녹음 테이프건 뭐건 두고봐야지만, 그렇게 되게 되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이 확인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유재광 앵커: 아니 그런데 전대는 전대 후보들끼리 싸우는데. 거기서 대통령이나 영부인을 걸고 넘어질 일이 뭐가 있을까요?
▲조국 의원: 그런데 이미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김건희 씨의 문자를 둘러싸고 그 문자가 당무 개입이라고 한동훈 씨가 스스로 말을 해버렸습니다. 김건희 씨가 당무 개입하고 있다 라고 말을 해버렸어요. 제가 아니라 한동훈 후보가. 당무 개입이라는 건 뭐냐 하면 과거 윤석열, 한동훈 두 사람이 검사 시절에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해서 처벌해서 감옥에 넣었던 중요한 사례 중에 하나가 당무 개입이거든요? 그럼 수사 대상이라는 얘기입니다. 이거 심각한 상황으로 가죠. 반대로 그렇게 되니까,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그분은 친윤이라고 불리는 분인데 그분은 역공을 하면서, 한동훈 당신이 법무부 장관 시절 사설 댓글팀 운영했지 않냐 라고 공격을 또 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그런 공방이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과정에서 지금보다 더 생생한 더 구체적인 물증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말씀드린 겁니다.
△유재광 앵커: 당무 개입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를 한동훈 후보가 모르지는 않을 텐데.
▲조국 의원: 모를 리가 없죠. 본인이 수사했으니까요. 기소까지 했는데. 김건희 씨한테 경고를 준 것이라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이명박 BBK 그리고 이재명 대표 대장동 이것도 이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자기 당 안에서 나온 건데. 이거는 뭐 대통령이 걸려 있으니까는 뭐 그냥 말 그대로 생사결을 하면서 죽자 살자 하면서 나올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데 당대표 경선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요?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던데. 왜 그러고 있는지.
▲조국 의원: 글쎄 말입니다. 정말 저는 죽자 살자 싸운다는 말씀이 맞다고 보는데. 저는 지금 국민의힘은 심리적 분당 상태라고 봅니다. 같은 당원이기는 하지만 윤석열 김건희 이분을 이 두 사람을 한 축으로 하고, 다른 미래 권력을 자처하는 한동훈을 한 축으로 해서. 거의 지금 목숨 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같아요.
△유재광 앵커: CBS인가요. '박재홍의 한판승부'인터뷰에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 성정상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돼도 가만 놔둘 분들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지금 목숨 걸고 싸운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 결과적으로 누가 이길 거라고 보세요?
▲조국 의원: 그건 제가 점쟁이가 아니라서 예측할 수는 없는데요. 지금 제가 왜 '성정상 윤·김 두 사람의 성정상 가만두지 않을 것 같다' 이런 말씀드린 이유가 이미 여권의 많은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을 지칭하면서 이 xx, 제가 그걸 방송이라서 말로 옮기지 못하겠습니다. 이 xx라고 부르면서 욕을 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말이 무엇일까. 그에 대해서 용산이 매우 화가 났다는 것이죠.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대표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데. 예컨대 서울시장 선거가 있다고 했을 때, 용산에서 고이 그 공천권을 한동훈 씨에게 넘겨줄 것이다? 저는 그런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여론조사 추세를 보게 되면, 다 한동훈 씨가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그렇다고 해서 게임이 끝나는 게 아니라, 2라운드로 가지 않을까. 즉 용산 대 한동훈의 2라운드가 전당대회 이후에 펼쳐질 것인데, 그건 상당히 살벌할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박지원 의원은 어제 '여의도초대석' 오셔서 그냥 딱 석 자로, '콩가루' 이렇게 정리를 하시던데.
▲조국 의원: 글쎄 말입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김건희 여사 수행하는 대통령실 유 모 행정관이라는 사람이 명품백 수수 관련해서 수수한 받은 날 당일 김건희 여사가 '그거 돌려줘라' 반환을 지시했는데 본인이 깜빡하고 반환을 못 했다. 뭐 이렇게 검찰에 진술을 하고 나온 모양인데. 어떻게 보세요? 그거.
▲조국 의원: 저는 그 말 듣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행정관의 그런 발언은 매우 유리한 정황 아닙니까? 실제 영부인이 받았는데, '즉각 돌려줘'라고 했다는 발언은 김건희 씨에게 매우 유리한 발언이거든요. 그랬다면 디올백 문제가 폭로되었을 때 바로 다음 날에 나왔어야 됩니다. 해명을 하려면 그때 해명을 해야 했고. 그 행정관이 나와서 '아닙니다. 여사님께서 저한테 지시했는데 제 실수로 제가 반환을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면 이런 의혹으로 번지지 않았을 겁니다. 그럼 왜 세월이 한참 흐르고 지금 갑자기 이분이 나와서 제가 잘못했습니다. 여사님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라고 이제서야 나왔거든요. 그 점에서 이게 매우 의심스러운 증언이라고 보고요. 게다가 그 사람이 김건희 씨와 매우 긴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 아닙니까. 코바나컨텐츠 직원이었지 않습니까. 직원이기 때문에 자신의 표현이 그렇습니다마는 주군을 보호하려고 하고, 자기가 꼬리라고 생각하는 거죠. 꼬리를 끊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은데요. 저는 정말 믿기 힘들다. 그런 것들이 당시의 진실이었다면, 그 당시 바로 다음 날에 제가 이제 용산에 근무한 사람이라면 조사를 해보고 바로 다음 날에 이 기자회견 하게 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또 두 번째 또 말이 안 맞는 게, 디올백 수수가 이제 공개되었을 때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뭐라 그랬나 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국가에 귀속된다. 대통령기록물이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때는 지금 말하는 그 행정관처럼 여사께서 즉각 반환하라는 말 전혀 안 했습니다. 귀속된다는 말만 했어요. 그리고 당시 친윤 실세라고 하는 이철규 의원은 국가 대통령 기록물이기 때문에 반환을 하면 횡령죄라고 얘기했어요. 당시에.
△유재광 앵커: 횡령을 지시했다는 건가요?
▲조국 의원: 바로 그 말이죠. 두 개를 합하게 되면 대통령기록물이고 반환하게 되면 횡령인데, 여사가 국고 횡령을 지시했다는 말이 돼버렸습니다. 지금은. 워낙 급하다 보니까 말을 일단 던져놓고 이게 말이 안 되니까 이걸로는 설득이 안 되니까. 그럼 완벽하게 말을 맞추려면 여사는 보호하자. 여사는 반환을 지시했는데, 밑에 부하직원이 잘못했다 라고 사후적으로 정리를 한 것 같습니다. 근데 사건 직후에 나왔던 해명과 완전히 모순된다 라고 봐서 이 역시 저는 조사를 새로 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쉽게 얘기하면 그러니까, 이런 경우 동산 횡령은 미수범을 잘 처벌 안 하니까 반환 지시를 했다고 하면 '그거 횡령 아니냐' 하더라도 '법적으로는 문제없다' 그렇게 가고 있다는 건가요? 그러면.
▲조국 의원: 그것도 아마 검토를 했을 것 같아요. 물론 내부는 추측입니다. 그런데 일단 사건 당일 직후에 보통 말하는 해명이, 조사를 했을 때 첫 번째 발언 첫 번째 해명이 제일 중요한데. 그게 정치적 해명이건 통상적인 사람과 사람 사이의 해명이든 간에 한참 세월이 흐르고 난 뒤에, 그걸 재해석하는 해명이 나온 거거든요. 저는 두 번째 해명이 매우 의심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 관련한 내용이 여기저기 단독이라고 나오고 있는데. 뭐 이런 경우는 보통 검찰이 '야 이거 너네만 알아' 하면서 주든가. 아니면, 그렇게 한 방 맞은 다른 언론사에서 '우리는 안 주냐' 뭐 이렇게 쪼아서 이렇게 쓰던가. 근데 여기는 약간 그 두 개가 섞여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기사들 여기저기 나는 거 보면. 근데 지금 이 시기에 왜 이런 진술들을 언론을 통해 흘리는 걸까요?
▲조국 의원: 이런 보도가 나온 배경에 대해서는 아주 정확히 앵커님께서 보셨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런 내용이 나왔을까. 즉 검찰 내에서의 진술 아닙니까? 그럼 검찰 측에서 흘렸거나, 행정관이 속하고 있는 용산에서 흘렸겠죠. 그럼 왜 흘렸을까. 둘 중 하나가 흘렸을 건데. 이유는 검찰에서 이 사건을 무혐의 종결 처분하기 위해서 지금 여론 조성 작업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용산과 검찰에서 암묵적 합작, 합의가 이루어져서 지금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그냥 마무리하면 국민들이 납득을 못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행정관의 말을 빌어서 '여사님은 잘못이 없어요. 그 밑에 있는 부하직원이 잘못했을 뿐입니다'라는 말을 먼저 퍼뜨려 놓고 적정 시기에 무혐의 종결하려고 하는 사전 정지작업, 사전 여론조성작업이라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의원님 말대로 가는지 좀 한번 지켜보도록 하고, 오늘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조국 의원: 감사합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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