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정협의체 동상이몽 "한동훈 때문에 꼬인다".."의협없으면 사실 의미 없어"[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09-13 14:29:24 수정 : 2024-09-13 16:00:47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이종훈 정치평론가, 원영섭 전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
의료 대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야의정협의체가 논의되고 있지만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여당 대표가 주도적으로 이끄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13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의협과 함께 하지 않는 협의체는 출범시켜도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 의료 대란의 마지막 출구를 찾을 수 있는 시점"이라며 "여야의정협의체를 만들어서 해결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결국 지금 꼬이고 있는 이유는 한동훈 대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대표가 너무 많은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2025년 정원 부분도 정부와 함께 논의를 해서 거론해야 하는데 말로만 성찬을 차려 놓는다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의사단체 입장에서는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라는 요구로 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든다"고 밝혔습니다.

원영섭 전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장은 "여야의정협의체 성격을 한 대표가 오해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원 전 단장은 "여야의정협의체는 만나는 것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결국 그 이후에 나오는 실행이 중요하다. 실행을 해야 할 주체는 정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의 본질은 정부와 의사 단체와의 갈등이고, 정부가 해법을 가지고 의사단체와 이야기를 하고 여야가 끼어드는 구조"라며 "여당 대표는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어디까지 뒷받침 할 것인지만 이야기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 대표는 뿐만아니라 야당의 체면도 세워줘야 된다"며 "자기 공으로만 만들겠다는 것을 너무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협의체의 성격을 조금 더 이해하고 접근하는 태도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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