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나 의사 등의 신상을 공개한 이른바 '의료계 블랙리스트' 작성자 대부분이 현직 의사로 드러났습니다.
23일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경찰은 전공의 집단이탈 사태 이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45명을 조사해 이 중 32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송치했습니다.
이들 32명 중 30명은 의사, 2명은 의대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의료계 집단행동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의료 현장에 남거나 복귀한 전공의와 의대생의 실명 등 신상정보를 공개한 혐의를 받습니다.
텔레그램 채널을 비롯해 의대생과 현직 의사 등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관련 정보를 여러 차례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 명단 '감사한 의사'를 작성·게시한 사직 전공의 A씨가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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