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용산에 칼 끝 겨누나..4일 '윤-명 통화 녹음' 입장 밝힐 듯

작성 : 2024-11-03 06:50:40 수정 : 2024-11-03 12:37:09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여론조사 정상화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에 대해 이르면 4일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내용과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19%(한국갤럽 조사)를 기록하며 민심의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메시지의 수위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면서도 탄핵을 거론하는 야권의 공세에 맞서고 있습니다.

한 대표 측 관계자는 3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한 대표도 기존보다 진전된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렸습니다.

우선 한 대표가 지난달 21일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건의한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 관련 의혹 해소 협조 등 이른바 '3대 해법'을 거듭 촉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친한계는 이번 녹음 공개로 의혹이 커진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의 김 전 의원 공천 과정 전반을 살펴볼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무감사위원회가 명 씨의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명 씨가 당시 공천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도 살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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