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앞두고 '입단속'에 나섰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을 향해 학대하는 '의붓아버지, 계모' 등에 비유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26일 지지 호소를 위해 진선미·이해식 후보가 있는 서울 강동구로 향하는 차량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 정권에서)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는데, 무서워서 살겠나"라면서 "국가나 정부가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아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는 계모, 팥쥐 엄마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도 이 대표는 윤 정권을 의붓아버지에 비유해 여당으로부터 재혼 가정을 비하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발언과 관련해서도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이민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표 발언에 대해 "명백한 재혼 가정 비하"라며 "그 내용은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해에도 윤석열 정부를 의붓아버지에 비유해 여론의 비판을 받았으면서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린 듯하다"며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편 가르기는 하지 마시라. 갈라칠 사람이 없어 재혼 가정을 편 가르나"라며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총선을 한 달 가량 앞둔 지난 13일 이 대표는 "모든 후보와 당의 구성원이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주권자인 국민 승리를 위해서 우리 민주당은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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