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28년 만에 한국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안긴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비판한 이후, 협회의 대응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안세영은 현지시간 8월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의 쾌거였습니다.
하지만 경기 직후 안세영이 협회의 운영 방식과 부상 관리에 대한 실망감을 공개적으로 표현한 후,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공식 소셜미디어에 안세영의 금메달 관련 사진을 게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협회는 안세영의 결승전 결과를 스코어 그래픽으로만 게시하고, 금메달 세리머니나 시상식 사진은 일절 올리지 않았습니다.
이는 혼합복식 은메달을 딴 김원호·정나은 선수의 사진이 게시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러한 협회의 행동에 대해 누리꾼들은 "편파적이다", "그간 어떤 분위기였을지 짐작된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한편, 안세영은 금메달 획득 직후 인터뷰에서 협회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대표팀과의 지속적인 협력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후에는 발언을 자제했습니다.
안세영은 귀국 인터뷰에서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내 마음을 이해해달라는 뜻이었다"며, "협회나 소속팀과 상의한 후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났을 때와는 달리, 귀국 후 안세영은 최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그는 "지금 협회나 팀과 아무것도 논의하지 않은 상태라 최대한 얘기를 나눈 후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내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실망했다"며 사실상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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