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집집마다 한창 김장 담그는 시기인데요, 연중 계속돼온 물가 상승세 속에 김장 물가도 치솟고 있습니다.
배추는 물론 천일염과 젓갈류 등 부재료 값까지 오르면서 주부들의 고민이 큽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김장 준비에 나선 주부들로 북적이는 광주 양동시장.
배추와 무, 각종 젓갈 가게마다 손님들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민기자 / 광주 쌍촌동
- "식구가 적어서 저희는 한 열 포기 정도 하는데 가격이 작년보다 세네요."
(cg)
배추 4포기 한 단이 만 8천 원, 무는 1개에 2천 원으로 모두 지난해보다 30%정도 올랐습니다.
(cg)
천일염은 지난 여름 이후 값이 두 배나 뛰면서 절임 배추와 젓갈류 가격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최근 구매 비율이 50%를 넘어선 절임배추는 예닐곱 포기들이 20킬로그램 한 상자가 지난해보다 5천원 오른 4만 원선까지 치솟았습니다.
▶ 인터뷰 : 배장식 / 상인
- "가격은 비싸고. 그래서 사는 사람 입장에서 아무래도 그 전보다 많이 안 사는 것 같더라고요. 평년보다"
(cg)코로나 여파로 중국산 수입이 줄면서 마늘도 1킬로그램에 8천 원에서 만 원까지 25%가 올랐습니다.
그나마 지난해와 올 초 폭등했던 고춧가루와 대파가 값이 내렸고, 새우와 굴도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cg)이처럼 대부분 재료 값이 오르면서 올해 전국 4인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35만 원선, 대형마트는 42만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민병길 / 광주시 월산동
- "딸들 세 집에 주려고 한 35포기 담았는데 물가가 워낙 비싸서 8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기름값, 생필품, 공공요금,농산물 등 계속된 물가 고공행진 속에 김장 물가까지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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