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신이 소유한 집을 담보로 평생동안 매월 연금을 받는 제도가 있습니다.
만 55세 이상 노령가구가 대상인데요. 최근 집값 상승으로, 받을 수 있는 연금액도 늘면서 주택 연금 가입자가 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69세인 나용수씨는 2년 전부터 매달 주택연금을 지급받고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살고 있는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에서 지급받는 연금액은 매월 150만 원 정도입니다.
직장 은퇴로 받는 국민연금에 주택연금까지 합치니 노후 준비가 든든합니다.
▶ 인터뷰 : 나용수 / 주택연금 가입자
- "평생 거주, 평생 지급이잖아요. 그러니까 이자 낼 이유도 없잖아요. 그리고 더 좋은 것이 내가 죽고 나면은 만약에 남으면 정산해서 자녀들이 가져가고 부족하면 국가가 책임지겠다는데"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가입자가 소유한 9억 이하 주택을 담보로 평생 동안 매달 연금형태로 현금을 지급받는 상품입니다.
주택금융공사가 보증을 해주고 은행이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인데, 자신의 집에서 살면서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특히, 최근 2년 새 광주지역 집값 상승으로 연금수령액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도 함께 오르면서 주택연금 가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들어 4월까지 광주지역 가입자는 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명보다 60%이상 늘었습니다.
주택연금 역시 일종의 대출상품이기 때문에 최근의 금리 상승도 고려해야할 대상입니다.
▶ 인터뷰 : 김중민 / 한국주택금융공사 광주지사장
- "금리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접어들면은 월 지급금도 점점 줄어들 수 있거든요. 저희가 1년에 한 번씩 지급금 조정을 하게 되는데 그래서 내년보다는 올해 하시는 게 이왕에 하실 거라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고점을 찍은 집값과 금리 상승이 겹치는 지금이 안정적인 노후설계를 위한 주택연금 가입의 적기로 평가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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