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계속되는 물가 상승세 속에 소비자는 물론 판매자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채소와 육류 등 안 오른 먹을거리가 없다는 말이 어느덧 현실이 되어 버렸는데요.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장 보러 나온 손님들로 북적이는 광주 양동시장.
채소 가게를 찾는 손님들은 급등한 가격 때문에 구매를 주저하기 일쑵니다.
▶ 인터뷰 : 서애순 / 광주광역시 양동
- "몇 바퀴를 돌았는데 저렴한 게 없어요. 이전하고 장마 후하고 엄청 차이가 많이 나고..시장 보기가 만만치 않네요. 조금조금씩 준비하고 있어요."
양동시장의 배추 중품 한 포기 가격은 4천 원, 1년 전에 비해 25%, 평년보다는 36%나 뛰었습니다. 상추도 1년 전보다 52%, 평년에 비해 54% 올랐습니다.
고온과 장마 등 날씨의 영향으로 상품성이 떨어진 점이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장식 / 채소가게 운영
- "배추가 비 맞고 상처 생기니까 오다가 무르거나 썩은 경우가 있어요. 무른 것까지 감안하고 팔다 보면 저희가 들어오는 가격보다 아무래도 비싸게 팔 수밖에 없어요."
껑충 뛴 육류 가격도 장바구니를 더욱 가볍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돼지고기는 1년 전보다 22%, 수입 쇠고기는 29% 가까이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구연상 / 정육점 운영
- "소비자들이 물어보고 가시는 분들이 많고, 오셨다가 가격 보시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렇습니다. "
식당에서는 음식 가격을 올려야 하는지 고민이 깊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성 / 식당 운영
- "물가 같은 것을 신경 안 쓰고 음식을 편하게 제공하고 맛있게 해 드렸는데 (지금은) 물가 때문에 그전보다 조금 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오르지 않는 것이 없는 물가 고공행진 속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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