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역 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넉 달 연속 적자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607억 달러로 전년 대비 9.4% 늘었고, 역대 7월 수출액 중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반도체 등에서 높은 수출액을 보였습니다.
수입액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21.8% 증가한 653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1년 전보다 90.5% 늘어난 185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46억 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넉 달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6~9월 이후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원 중심 수입 증가가 수출 증가율을 상회함에 따라 무역적자가 발생했다"며 "우리나라와 같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독일 등 주요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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