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이 21개월 만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지만 거래절벽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아파트 가격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전세가격도 하락세 속에 연일 거래량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상무지구의 한 아파트 단집니다.
지난 2월, 4억 6천만 원에 거래됐던 전세 가격이 지난달 3억 6천만 원에서 3억 7천만 원 선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이 마저도 한 달에 1~2건 체결되는 등 계약이 뜸합니다.
광주 지역에 올들어 신규 아파트가 14,500여 세대가 공급되면서 신규 전세 물량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문석 / 공인중개사
- "의뢰인들은 새 아파트로 몰리죠. 새 아파트도 지금은 전세금이 싸졌어요. 기존에 있던 아파트 전세는 아무리 리모델링을 잘 해도 손님들이 꺼려 하죠. 새 아파트의 입지적인 풍부한 시설이나 이런 것들이 없으니까요."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전세보다는 월세로 전환하는 임차인이 늘어난데다, 임대인들도 기존 임차인이 기간을 연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실제로 매달 천여 건 정도 체결되던 광주지역 아파트 전세 거래는 지난달 7백여 건으로 3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전세 거래 감소는 매매 거래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아파트 가격의 버팀목인 전세 거래의 감소와 가격 하락이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며,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 여파가 부동산 가격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현웅 / 사랑방부동산 부동산팀장
- "전세가가 많이 올랐던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이제 대출을 받아 전세를 들어가기 곤란한 부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세가가 높았던 아파트의 호가도 예전에 비해 하락하는 모습도 보이거든요."
금리 인상이 내년까지 지속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 침체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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