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말 기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주식과 채권을 1,389억 원어치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정부가 나서 SVB에 넣은 예금을 보호해 주기로 했지만 주식과 채권은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민연금에서 받은 SVB 투자 현황 설명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SVB 그룹 주식에 9,600만 달러(1,218억 원)를 투자했습니다.
이 가운데 직접 투자액은 2,300만 달러(294억 원), 위탁 투자액은 7,300만 달러(923억 원)입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10일부터 SVB 거래가 정지되며 팔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제3자 인수 및 미국 정부의 대책 등에 따라 거래 재개가 될 경우 제3자 인수 조건 등을 보며 매도 또는 보유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은 SVB 채권도 지난해 말 기준 171억 원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채권 직접 투자는 없었습니다.
국민연금은 "위탁운용사에서 지난 10일 은행 폐쇄 직전 일부는 매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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