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은 긴 명절 연휴를 준비하려는 인파로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대목을 맞은 5일장을 고우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추석 대목을 맞아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말바우시장.
차례상에 올라갈 각종 나물과 생선, 노릇노릇한 전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장바구니엔 명절 때 가족과 함께 먹을 음식이 가득합니다.
▶ 싱크 : 시장 고객
- "사위하고 딸하고 우리 아들 내외와 손주들이 이번 토요일에 다 오기로 했어요. 그래서 지금 아내와 장보러 나왔어요"
올해는 추석이 이른 데다 역대급 폭염까지 겹쳐 채솟값이 큰 폭으로 오른 상황.
오랜만에 보는 자식들에게 새김치를 주려던 소비자는 지갑 열기를 망설입니다.
▶ 인터뷰 : 최덕희 / 광주광역시 북구
- "과일은 그래도 상품은 아니어도 먹을만한 거 사면 되니까 좀 낫더라고요. 그런데 채소류, 배추 같은 게 엄청 비싸서 엄두도 안 나네요"
상인들도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가 원망스럽기는 마찬가집니다.
▶ 인터뷰 : 김오순 / 말바우시장 상인
- "물어보죠. 그래도 상황이, 조기가 많이 안 나오니까 손님 어쩔 수 없습니다 많이 나오면 싸게 드릴게요 하고 팔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했을 때, 대형마트보다 10%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말바우시장과 남광주시장, 양동시장 등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박명자 / 말바우시장 상인
- "국거리하고 LA갈비가 잘나가요. 환급 행사를 하니까 환급금을 받으려고 사람들이 고기를 더 많이 사는 것 같아요"
기록적 폭염과 고물가로 이중고를 겪던 전통시장이 한가위를 앞두고 모처럼 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KBC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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