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유학생 불안..교육계도 우려↑

작성 : 2017-03-07 18:18:39

【 앵커멘트 】사드 보복 여파가 교육계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분위기가 험악해지면서 유학생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강사 비자 발급과 대중국 교류행사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중국 상하이에서 3년째 유학 중인
26살 여진호 씨.

최근 공안이 한국 유학생들의 등·하교용 스쿠터를 이유 없이 압수해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학교와 집만 왔다갔다 합니다.

현지 유학생들은 중국인이 많은 곳은 피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여진호 / 중국 유학생
- "중국인들이 많은 장소에 갈 경우에는 한국인들 혼자 다니지 말고 뭉쳐다녀라, 유흥가나 이런 데는 출입 자제하라 이런 공문은 저도 받았거든요. 위화감이 형성돼 있는 건 사실이에요. 조심해야되겠다는 그런 것도"

중국에 교환학생으로 가려던 21살 이 모 씨는
최근 계획을 포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대학생
- "한국어 쓴다고 무차별로 폭행했다고 그런 기사 보고 하니까 왠지 그게 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조금 두렵고 무서워서 꺼려져요."

중국과 자매결연을 맺거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광주의 일부 초·중·고교와 대학들도 고민이 깊습니다.

▶ 싱크 : 대학 국제협력팀 관계자
- "중국 교류학교 담당자들로부터 우리 학생 파견이라든가, 학생으로 오는 외국인 학생들의 인원이 다소 감소할 수 있다고.. 우리도 지금 걱정을 하고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자학원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비자 연장이 거부돼 중국인 강사가 자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사실상 운영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드 보복의 그림자가 교육계까지 드리우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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